서울옥션은 그야말로 미술품 경매하는 옥션인데, 여기에서 오피스텔 분양권이 경매됐군요. 진짜 특이한 일이네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'분양권이 경매에서 낙찰됐다'고 하면 당연히 법원 경매로 생각되죠.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 건은 말씀하신 대로 미술품 경매를 하는 서울옥션에서 오피스텔 분양권이 경매에 올랐고, 낙찰까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공동주택 건축물의 오피스텔 한 칸 분양권인데요,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경매에서 219억 원에 낙찰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지어질 '더 팰리스 73'이라는 아파트 오피스텔 건물입니다. <br /> <br />시작가 160억 원으로 경매가 시작됐는데 호가는 5억 원씩 올라 200억 원을 넘어섰고, 결국 최종 낙찰가가 21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피스텔 한 개 호실의 분양가가 219억 원이라고 하니 가격도 놀라운데, 그보다도 오피스텔 분양권이 어떻게 미술품 옥션에서 경매가 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이 건물이 유명 건축가와 콜라보를 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설계 분야 최고의 권위로 '건축계의 노벨상'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로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LA의 게티센터,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, 산호세 시청 등이 다 마이어의 손을 거친 건물들이죠. <br /> <br />물론 마이어는 지금 90이 넘은 고령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다 한 건 아니고 그가 이끄는 회사 '마이어 파트너스'와 공동으로 2년간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건물을 설계한 사람이 유명 건축가이기 때문에 건물 인테리어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서울 옥션에서 인정을 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유명 예술 작가의 작품과 상품을 결합한 한정판 상품이 종종 나옵니다만 유명 건축물 분양권이 서울옥션에서 경매된 건 처음인데요, 서울옥션 측의 설명을 잠깐 들어보실까요. <br /> <br />[인터뷰] 20"~ 39" 김현희 서울옥션 수석 경매사 "이번 경매 출품작은 세계적 건축가인 리처드 마이어의 건축철학이 주거공간 내부까지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동산 이상의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저희 서울옥션이 아트 컨설팅을 더해서 공간의 예술성을 더 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기획하게 됐습니다." <br /> <br />물론 디자인이 끝난 게 아니라 낙찰자가 나온 뒤 낙찰자의 개인적 성향까지 고려해서 마감재는 물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기봉 (kg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62817191791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